[국제유가] 中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감소 우려에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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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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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마감, 국제유가 하락마감, 국제유가 하락마감 ]


-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로 국제유가 하락마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됐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 부진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센트(0.96%) 하락한 배럴당 91.52달러에서 체결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또한 1.35달러(1.37%) 내린 배럴당 97.0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 둔화 불안감이 전세계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키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전날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하강 압박을 받고 있지만 경제지표 하나 때문에 정책 기조가 심각하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지표의 변화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의 거시경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우 재정부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은 이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등에 의지해서는 안된다”면서 ”거시경제 정책 방향은 고용과 인플레 등 포괄적 목표에 초첨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경제 성장은 국영기업 개혁, 도시화 등 질적인 성장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산업생산이 지난 8월 연율로 6.9% 성장에 그치는 등 최근 일부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러우 재정부장의 발언은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국무원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정부는 지난 1년간 양적 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신중한 통화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중국의 9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표(PMI)가 당초 예상을 하회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 것 또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오는 11월27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담에서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과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가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감이 퍼진 것, 국제 원유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 또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11%) 상승한 온스당 1217.9달러에 마쳤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 기조가 다소 주춤해진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주택 판매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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