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국유화로 경영재건... 30% 인원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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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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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잇따른 항공사고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말레이시아항공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이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대주주 국영투자회사 ‘카자나 나쇼날’은 29일 항공사의 국유화와 30% 인원삭감이라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날 카자나 나쇼날은 기자회견에서 “종업원의 규모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해 말레이시아항공의 재건을 위한 열쇠는 ‘인원삭감’이라고 강조하면서 대규모 인원삭감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에 발생한 실종사고, 7월에 발생한 격추사건을 계기로 급속하게 경영이 악화됐다.

그러나 말레이시아항공의 생산성의 비효율은 사건 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는 경영 재건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항공의 1인당 연간 매출액은 85만 링깃(약 2억8000만원)으로 싱가포르항공의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노선은 축소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카자나 나쇼날 측은 “2017년 말까지 흑자로 전환시키고 2020년까지 주식을 다시 상장 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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