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 개혁 선봉장 시노펙, 텐센트와 손잡고 신 사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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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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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맥' 비유류 사업 적극 육성

시노펙, 텐센트 업무협력[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현재 중국 국유기업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공(中石化·시노펙)이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텅쉰(騰迅·텐센트)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신 사업 발굴에 나선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등 언론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노펙 산하 영업판매 자회사는 텐센트와 업무 기본 협정을 체결해 향후 업무개발 및 확대, 모바일결제, 미디어홍보,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사업, 네비 맵, 고객관리, 빅데이터 응용 등 방면에서 업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간 협력은 주로 비(非) 유류사업에 맞춰질 예정이다. 푸위청(傅玉成) 시노펙 회장이 “비유류사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금맥과 같다”고 언급할 정도로 중국 비 유류사업 전망은 밝다. 현재 미국 석유기업의 경우 유류사업 외적 수입이 전체 회사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중국 석유기업은 아직까지 유류사업 수익에 의존해 발전하고 있다. 이에 시노펙은 앞으로 비 유류사업 부문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시노펙은 텐센트 외에 중국 슈퍼마켓 체인 다룬파(大潤發), 생수기업 시짱줘마취안(西藏卓瑪泉), 순펑(順風)택배, 인터넷쇼핑몰1하오뎬(1號店)과도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시노펙은 중국 국유기업 개혁 ‘선봉장’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2월 시노펙은 향후 영업부문을 개편해 사회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이른 바 혼합소유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5월 시노펙 산하 영업판매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개편돼 운영됐다. 영업판매 부문은 주로 주유소 사업을 말한다. 독립법인으로 개편된 영업판매 자회사는 현재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텐센트, 푸싱(複星)그룹,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등 중국 기업과외국계기업 총 37곳이 참여 중이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의 총 자산은 3417억 위안으로 올해 상반기 순익이 314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노펙은 전국적으로 3만여 개 주유소와 2만3000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수는 20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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