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포함] 이라크 반군 IS, 美 기자 참수 동영상 공개 ...기자 폴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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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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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이라크 반군 IS는 두 번째 참수를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라크 반군 IS는 이날 2년 전 시리아에서 실종됐던 제임스 라이트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4분짜리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관련 동영상

이라크 반군 IS가 SNS를 통해서 공개한 '미국에 보내는 메세지'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동영상에는 폴리가 무릎을 꿇고 앉은채로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살해되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을 통해 IS는 "공습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면서 "우리 이슬람들의 자유를 박해하고 우리의 안전을 해치려는 오바마의 시도들로 인해 결국 자신 사람들이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며 현재 이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케이틀린 하이덴 미국국가안보이사회 대변인은 "미국의 정보원들이 이 비디오가 진짜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며 "만약 이것이 진짜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죄 없는 기자의 잔인한 죽음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반군 IS에 의해 참수당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는 시리아 내전 등 중동 지역 문제를 취재하던 프리랜서 촬영기자다. 

폴리는 미군 기관지 '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스'(성조지)에서 일하던 2011년 시리아에 파견됐으며 2012년 11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의 타프타나즈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당시에는 AFP통신과 보스턴에 있는 인터넷매체 글로벌포스트에 기고해왔다.

에마뉘엘 후그 AFP통신 회장은 성명를 통해 "아직 진위가 판명나지 않았지만 (참수 영상)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폴리는 용감하고 공정한 기자였다. 그의 억류나 생명에 대한 위협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S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밝힌 또 다른 남성을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희생자로 지목된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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