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브릿지운용 '명량' 특수로 흑자전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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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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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영화 '명량' 특수로 누적돼 온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2013년 상반기 600억원 규모로 설정한 사모펀드인 '슈퍼스타 5호'는 현재 명량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영 원칙상 구체적인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명량은 7월 30일 개봉 이래 역대 최단기간 최다관객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박스오피스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한 영화인 아바타가 세운 기록(130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 뮤지컬 역시 4~6월 공연에서 양호한 흥행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특허나 등록상품, 상호를 비롯한 지적재산권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주로 운용한다"며 "문화와 콘텐츠 수익권 역시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2013년 투자했던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서도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그룹 자회사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2012년 세워진 신설사다. 사업 초기로 투자를 일으키는 단계인 만큼 최근 2년 동안은 적자가 이어졌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2013년 순손실이 10억원에 달했다. 2012년 순손실은 1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슈퍼스타펀드는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대거 돈을 댔다"며 "설국열차로 재미를 본 보험사가 다시 투자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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