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 지정학적 악재 겹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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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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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뉴욕상업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 등 지정학적 악재가 겹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6달러(1.40%) 오른 배럴당 104.59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52센트(0.48%) 상승한 107.76 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2주째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500명을 넘었다. 더욱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까지 포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탱크를 동원해 가자지구 중심부 데이르 엘발라 지역에 위치한 알아크사 병원을 포격했다.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병원 직원 30명 등 70여 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526명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 수와 이스라엘인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는 지난 주말 3000여 명이 모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참사에 대해선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누구도 이번 참사를 사리사욕을 위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전투가 재개되지 않았으면 이번 참사는 분명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사 책임이 반군 진압 작전을 계속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음을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군 전투기가 사고기에 3∼5㎞까지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격무기로 지목된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반군에 제공한 사실이 없고 사고 당일 항공기 근처에 미사일이 발사된 사실을 탐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공군기는 당시 사건 현장 주변을 비행하지 않았다”며 “비극이 발생했을 때 모든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이 지상에 있었음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금값은 언전자산 선호 심리로 올라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4.50달러(0.3%) 오른 온스당 1313.9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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