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참사에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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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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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8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참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17% 상승한 6749.4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44% 오른 4335.31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9% 상승한 3163.76에 각각 장을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5% 하락한 9720.02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시장이 면역력이 생겨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참사라는 대형 악재가 주는 충격도 빨리 극복하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지난 17일 오후 5시 15분쯤 고도 1만m 상공에서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여객기가 미사일에 피격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모두 사망했다. 민간 여객기가 격추돼 발생한 사망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를 개최해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발표한 성명에서 “누가 항공기를 격추시켰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충분하며 철저한 국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건 관련국은) 국제조사단의 현장 접근과 자유로운 조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참사의 책임 소재에 대해선 안보리 이사국들의 입장이 극명히 대조됐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의 분리주의자 점령 지역에서 운용된 지대공미사일 SA-11에 의해 격추된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 반군 지역의 방공시스템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비행금지구역으로의 항공기 비행을 허락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항공주가 이번 참사의 직격탄을 맞아 일제히 하락했다.

에어프랑스-KLM은 2.08%, 도이체루프트한자는 0.78% 하락했다. 은행주는 영국 반독점 조사 당국이 금융산업 경쟁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혼조세를 보였다.

로이즈 뱅킹 그룹은 0.3% 상승한 반면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그룹은 1.4%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0.8% 올랐다.

제약업체 샤이어는 미국 제약업체 애브비의 인수 발표로 3.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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