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완벽 '부활' 요미우리전 1이닝 2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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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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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출처=아프리카 TV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끝판왕' 오승환(32)이 탈산진 2개를 기록하며 수호신의 면모를 보여줬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1-1등판했다. 이날 세 타자에게 탈삼진 2개를 던지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요미우리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삼자범퇴이자 세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방어율을 4.50에서 3.86까지 낮췄다.

한신이 9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얻으면서 오승환의 두 번째 구원승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이때 아라이 다카히로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한신은 10회말 2사 만루에서 세키모토 겐타로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가타오카 야스유키를 맞아 풀 카운트 싸움 끝에 6구째 150㎞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레슬리 앤더슨을 상대로는 7구까지 대결을 펼치다 120㎞짜리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상대로 초구부터 볼 두 개를 연달아 던진 뒤 3구째에 통타당했으나 우중간으로 향하던 타구를 우익수 후쿠도메 코스케가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투구수는 16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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