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유 '국민 식용유' 등극 … 연매출 1000억원 기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13 09: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카놀라유가 3년 연속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전통의 콩기름을 제치고 가정 내 가장 많이 소비되는 ‘국민 식용유’로 등극했다.

카놀라유는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 2011년 처음으로 식용유 시장의 양대 산맥인 콩기름과 포도씨유를 넘어섰다.

이어 2012년에는 1000억 원대 규모로까지 크게 성장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식용유’로 올라섰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도 카놀라유가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보면 향후 일반 가정은 물론 B2B시장에서도 카놀라유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지난 2005년 올리브유, 2008년 포도씨유가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스타’ 제품으로는 인정을 받았지만 수십 년간 국내 식용유 시장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온 콩기름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포도씨유가 지난 2010년 900억 원대 시장으로 성장하며 콩기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지만, 이후 카놀라유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밀려 지난해 500억 원대 규모로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카놀라유가 고성장을 보이며 ‘국민 식용유’로 자리잡는 데에는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높아 부침, 튀김, 구이, 볶음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다양한 요리 활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다른 프리미엄 식용유 대비 40% 이상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식용유 자체에 맛과 냄새가 없어 원재료의 풍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고, 건강에 좋은 올레인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90% 이상으로 가장 높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카놀라유는 유채꽃씨로부터 추출한 식용유로, 포화지방산이 가장 적게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발연점이 240℃로 높기 때문에 돈까스, 새우튀김, 군만두 등 튀김요리를 바삭하게 튀길 수 있고, 명절 시즌 부침요리,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많이 쓰인다.

가격은 콩기름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포도씨유나 올리브유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닐슨 기준) 카놀라유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0.7%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동원F&B 21.7%, 대상 17.9%, 사조해표 16.5%, 오뚜기 10.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