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구원투수' 하현회 사장 "올해 올레드·울트라HD TV로 재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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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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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현지시간) 'CES 2014'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출사표'

하현회 LG전자 HE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 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 이혜림 기자 = "올해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를 기반으로 TV 사업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사장에 오른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 에서 첫 기자간담회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하 사장은 이날 "전체적으로 TV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업을 다시 한 번 재도약시켜야 하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맡고 있는 사업의 전체 밸류 체인을 보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 새로운 가치 창출하고 TV 사업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구본준 부회장으로 부터 시장을 선도하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이는 LG전자만 잘해서는 안되고 고객군과 협력사, 부품 업체가 한마음 한 뜻이 돼서 문제를 해결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고객의 즐거움과 만족이 가장 중요한 승부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모바일사업부장·(주)LG 시너지팀장 등을 역임한 하 사장은 지난해 LG그룹 임원인사에서 위기에 빠진 LG전자 TV사업을 재건할 '구원투수'격으로 HE사업부장에 발탁됐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TV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다. 단일 시장으로 최대 규모인 중국에서의 TV 점유율은 2011년 3.2%에서 2012년 2.1%로 감소했다. 세계 2위 TV 시장인 북미에서의 성적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1.8%로 삼성전자·비지오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하 사장은 올해 △올레드 TV 시장 선점 △울트라HD TV 시장 선도 △스마트 TV 시장 재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세계 TV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는 고객 니즈 발굴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LG의 강점인 디바이스 경쟁력과 웹OS를 중심으로 하는 TV 플랫폼 역량을 결집해 컨버전스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 사장은 특히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올레드 TV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해 TV사업의 재도약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레드 TV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점진적으로 LED TV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레드 TV 생산, 연구개발(R&D),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HD TV시장에서는 커브드·대형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화질·성능·디자인을 차별화한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울트라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콘텐츠 제작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도 주력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하 사장은 "중국이 맹추격하고 있고 그동안 쉽게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일본 업체도 다시 재도약하는 현재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단일 디바이스 경쟁은 힘들 것"이라며 "기기 간 호환성과 컨버전스를 고객 니즈에 맞게 사업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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