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원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에 한국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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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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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온라인쇼핑시장에 한국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에 기반한 한류 전문 유통관이 문을 열고 중국 신세대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코트라와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인 큐텐은 27일 2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국 인터넷 쇼핑시장에 한국산 제품의 수출을 위한 온라인 한류관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 최초로 국내에 기반을 둔 온라인 기업이 한류 제품 전문관을 본격 운영하는 사례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큐텐은 G마켓 설립자인 구영배 사장이 2010년 e-Bay와 설립한 회사로 국내에 운영서버를 두고 동아시아 5개국에 2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적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국내 우수제품을 매월 100억원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지역 17개 무역관과 함께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아동용품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한국 상품을 발굴하고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입주시켜 온라인 한류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코트라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시장은 연간 4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난 11월 11일(중국 싱글데이) 단 하루 매출액으로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시즌인 사이버먼데이의 전국 예상 매출액 2조5000억원의 2배가 넘는 6조원(350억위안)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워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폭발적 성장세에도 한류라는 히트상품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와 현지 진출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데서 비롯된다. 더욱이 Taobao, Tmall, 360Buy과 같은 중국 대형 로컬 사이트에 입점과 홍보를 위해서는 적잖은 마케팅 비용이 소요되는 데 이 또한 수출기업의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와 큐텐은 국내 수출 초보기업들의 중국 온라인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출의 1%를 투입해 중국 온라인 프로마켓터(파워셀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트라 함정오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은 초대형 로컬 플랫폼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현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그들과 대등한 협력관계를 형성이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한국 상품의 전문적인 마케팅과 판촉이 활성화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 마련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큐텐 구영배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G마켓을 급속히 성장시켰던 당시와 같은 열정으로 이번에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아시아 최고의 제품 기획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과 성공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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