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김성환 구청장 "청소년 전 생애 이력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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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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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 추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노원구가 청소년 창의 및 인성지원을 위해 초·중·고교생의 전 생애 이력관리에 나선다. 또 주민들이 청소년을 가르칠 수 있는 마을학교 200개소를 조성해 마을전체가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도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아이를 교육기관에서만 키우는 게 아니라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당장 제도는 분리되어 있지만 그 내용을 통합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2월 마을학교지원센터를 문 열었다. 지난달에는 관련지원 조례 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성장이력 관리는 교육청과의 협조로 이뤄진다. 한 청소년의 초교에서 고교까지 봉사·동아리·진로·탐색·독서활동 등을 '마을학교 인증프로그램'에 입력, 해당 학교로 보내면 생활기록부에 그 내역이 기록된다.

이 자료들은 향후 대학교 진학 또는 취업시 참고자료로 쓰일 수 있다는 게 노원구측 판단이다.

개인이나 기관, 단체 등 누구든지 본인의 재능을 살려 청소년 지도에 나서는 마을학교 200개소가 올 연말까지 개설될 예정이다.

노원구는 현재 183명의 재능나눔 강사를 500명으로 늘려 지원하는 한편 마을학교 운영비와 온·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한다.

구 전역을 마을학교로 만들기 위한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등 30개소의 청소년 체험장을 2배 가량 늘린다. 관련 프로그램 역시 16개에서 32개로 확대된다.

단계별·체계적인 맞춤형 독서지도 시스템인 '컬렉션서가'를 구축한다.

도서관이 단순히 공부하는 곳에서 탈피, 즐거운 책 읽기 장소로 탈바꿈시킨다. 자기주도적 독서환경 조성 차원에서 '북적북적 도서관'을 선보인다.

이곳은 영아반, 유아반, 초등4단계, 유아영어반, 청소년반 등 연령별 5개 그룹으로 나눠 도서를 배치한다. 다시 말해 이 코너에서는 필독서를 한눈에 찾기 쉽다.

더불어 관내 22개 작은도서관 중 거점 5개소를 정해 방과 후 교실과 연계, 도서관의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를 꾀한다.

이외 정책 과제로는 ▲테마공원 및 피크닉 파크 조성 ▲위기청소년 조기 예방 ▲대안학교 확대 ▲어린이놀이터 372개소 전체 모래소독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 등이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들은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어릴적부터 맹목적 학업경쟁에 내몰리고 있다"이라며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올바른 교육환경 및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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