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명의(名醫)를 만나다> 의료 선진화… "의학연구에 아낌없는 투자절실" - 정광암 힘찬병원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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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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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암 힘찬병원 의학박사 (강남힘찬병원장)
“수준 높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학연구에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정광암 힘찬병원 의학박사는 9일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있지만 이를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연구수준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선진국을 넘어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지만 원천기술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는 것도 바로 연구수준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정 박사는 “진료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를 소홀히 하게 되면 남들보다 앞설 수 없다” 며 “세계적인 연구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힘찬병원은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많은 관절 환자들이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환자들의 연구결과가 최근 유명학술지에 게재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전문의가 참조하면서 그들의 진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의료계에서는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에서 어떤 치료의 결과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무척 궁금해 한다” 며 “이에 대한 임상결과를 논문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무릎·어깨관절 시술 명의(名醫)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교정술, 반월상연골판 이식술 시술 부문 등에서 최고 권위자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후 염증이 생기는 경우 치료가 아주 곤란한 경우가 많다.

그는 항생제 시멘트를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해 치료결과를 획기적으로 높여 유럽정형외과 학술지에 술기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를 본 중국과 동유럽 전문의들에게 전수하기도 했고 이중가닥 재건술에 대한 새로운 술기도 고안하며 명성을 떨쳤다.

중등도 관절염에 시행되는 교정술에 있어서도 대퇴골두를 특수하게 조작해서 교정된 부위가 잘 메워지도록 하는 시술로 세계 최고의 관절경학술지인 ‘아스로스코피’에 논문과 더불어 수술 술기 비디오도 함께 게재가 됐다.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의 쉬운 술기 방법을 고안해 미국 무릎관절전문학회지에,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반관절 치환술 등에 관한 술기 및 결과를 세계 정형외과 학술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정 박사는 우리나라 척추관절 분야 의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우리나라에서 연구된 논문이 게재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또한 각종 학술대회의 유치로 인해 선두적인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그는 “의료진들은 각종 학회의 참석 또는 정보공유를 통해 많은 좋은 자료들을 접한다” 며 “ 관절연골분야 재생에 있어 줄기세포 시술과 자가연골배양술 등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관절염연구소장이기도 한 정 박사는 국내외 연구진들과의 교류 및 정보공유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국제저널(SCI)급 학술지 등 해외 학회에 실린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의 논문을 보고 외국에서 연락이 오거나 공동연구 제안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며 “관절염연구소를 통해 국제 협력을 지원하는 외국 의사들의 문의가 쇄도해 해외 의사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의들의 협력 및 교육 과정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관절뿐 아니라 척추·내과·영상의학과 전문의들과 함께 연계 연구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진료와 연구의 병행이 쉽지는 않지만 동료 연구원들의 도움으로 매년 꾸준한 연구결과 및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우수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정 박사는 “관절염에 대한 발전된 신치료법 개발로 관절염 환자들이 좀 더 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고 싶다” 며 “이를 위해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해 힘찬병원 관절센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연구 성과를 보다 나은 치료로 접목해 환자들에게 세계 수준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음은 그의 인생철학에서도 고스란히 엿보인다.

그는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자상한 의사의 모습을 잊지 말라고 의료진들에게 당부를 하고 있다" 며 "그것이 나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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