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것이 자신을 구하는 것이다.

안산소방서 군자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무송

(사진=안산소방서 소방사 이무송)
최근 심장병 환자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 주목해야 할 점이 돌연사임에도 대부분 심폐소생술이 현장에서 시행되지 않고 119구급대가 도착해 시작된다는 점이다.

119 현장 도착시각은 평균 6~7분이므로 4~6분의 황금 시간(심장을 살릴 수 있는 최소시간)을 넘어서게 되므로 환자를 발견한 최초반응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뇌사를 지연시켜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심정지 환자가 약 2만 명 정도가 발생하는데 최초반응자가 심정지 목격 비율은 약 40.1%이며, 최초반응자 심폐소생술은 약 1.4%로 현장 심폐소생술 처치가 미약하게 실시되고 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정확한 신고와 신속한 심폐소생술 그리고 조기 제세동 등의 처치가 정확히 이루어질 때 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킬 수 있다.

현재 대한 심폐소생술 협회와 소방서 등 심폐소생술의 교육이 이루어짐에도 확산의 속도가 늦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폐소생술의 인식 부족에서 시작된다.

나 때문에 내 가족 내 형제 내 동료를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인데도 말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에게 심폐소생술에 관한 교육 확산에 힘쓰고 있다.

현재 우리 소방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10세 이상 50세 이하 시민의 50% 이상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 확산을 통하여 생명안전문화 정착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서에서도 심폐소생술 전담강사를 배치하고 원하는 시민 누구나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벚꽃축제, 안산국제거리축제, 안산항공전 등 각종 축제현장마다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적극 홍보했다.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심장협회의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흉부압박 중심으로 변형되면서 간소화되었음을 볼 수 있다.

약 4시간의 교육을 통해 학습되면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다.

이제 심폐소생술은 119구급대원만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아니라 일반인(최초 반응자)들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위험에 빠진 가족과 이웃뿐 아니라 결국 우리 자신을 구하는 것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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