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업계, 수입돈육 공세에 대응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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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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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수입 돼지고기의 공세가 거세지자 국내 돼지고기 생산업체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계속해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산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전체적으로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돈자조금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양돈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지난 7~8월 돈육 총 공급량이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할 전망이다. 사육마리수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월 980~990만 마리 수준으로 2010년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할당관세 물량으로 들여온 수입돈육까지 고려하면 올 하반기 돈육가격의 하락 지속이 우려되고 있다.

10월 이후에는 돈육 생산비(3925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가격이 급락할 전망이다.

예년의 경우 여름 휴가철과 복날 등의 영향으로 돈육시장은 최성수기를 맞이했지만 올해의 경우 폭염과 경기하락으로 인해 외식과 쇼핑이 위출되면서 소비가 극도로 위축돼, 돈가 지육 가격 기준으로 5000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심지어 8월에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소비위축과 함께 공급량의 지속적인 증가 때문에 하반기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삼겹살 및 목살을 제외한 부위의 경우 재고량이 증가해 돈육 유통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돈육 등 저가 물량 공세에 따라 한돈자조금은 '한돈 명절캠페인'을 필두로 돈가를 위한 적극적인 소비촉진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김장철 시기별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와 협력관계로 웰빙부위 소비촉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부와 한돈협회는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8~10월 중 불량 자돈 10만마리를 선발해 도태하고 도태 돈가에는 농협중앙회에서 무이자 자금 1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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