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대형 이벤트 앞두고 짙은 관망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결정으로 반짝 반등했던 국내 증시에 관망세가 퍼지고 있다. 특히 대형 이벤트들을 앞둔 11일 코스피 지수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8시50분 현재 예비집계한 코스피는 전일보다 3.64포인트 오른 1920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큰 이벤트로는 오는 12일에 나올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여부 판결 및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13일의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도 결정 등이다. 투자주체들은 이들 이벤트 결과전까지는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김영일 대신증권의 김영일 연구원은 “정책 이벤트 이후 증시의 방향은 정책에 대한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유럽 리스크 완화에 따라 유로존에서 마찰음이 생기기 전까지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독일 헌재가 ESM을 위헌으로 판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네덜란드 총선 역시 반유로 정당이 우세할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막판에 와서 친유로 정당이 1당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대내외 대형 이벤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실적·가격 메리트에 기반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부품, 철강·금속, 은행, 화학 업종은 코스피 대비 중단기 가격메리트까지 유효하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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