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제약은 '대박산업' … 작은 벽돌 얹고 싶어"- 안도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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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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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은 신성장동력 도약 출발점 될 것

안도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은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신약개발과 해외수출을 통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도약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안도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사진)은 18일 제약산업이 대내·외 환경급변으로 그동안의 복제약(제네릭)과 내수에 의존하던 구태의연한 경영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은 물론, 생존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이러한 시점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은 국내 제약산업이 새로운 생존과 성장전략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형 기업이 추구하는 신약개발과 해외진출노력에 대한 지원책을 밝혔다.

그는 “신약개발에 대한 국가 연구개발(R&D)자금을 최대한 늘려나가되 혁신형 제약기업에 집중 지원할 것” 이라며 “세제·금융·인력·연구개발(R&D)·특허·약가인센티브 등을 총망라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 부족한 신약개발기획, 해외수출, 인허가 규제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외수출 노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시장조사, 수출박람회, 컨설팅 지원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집중 제공키로 했다.

기업의 자체 R&D투자금액에 대한 법인세액공제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안 국장은 “내년부터 임상시험 1, 2상 투자비용도 세액공제 되는데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상당할 것”이라며 “수출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등을 통해 해외임상비용과 설비투자자금에 대한 정책금융자금도 과감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업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글로벌시장을 향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데 이런 지원이 충분한 힘이 될 것” 이며 “이러한 정부의 지원과 함께 기업의 진정성 있는 혁신활동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충분한 지원혜택을 받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안 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혁신형기업에 대해서는 타 기업에 모범이 될 혁신적인 경영활동과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 며 “리베이트와 같은 불공정한 유통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혁신형 제약기업 간판을 달고 과거의 악습을 반복하는 사례는 사회적으로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인구구조의 변화, 높은 삶 의질 욕구 증가, 생명공학기술(BT)과 융합기술의 발전 등은 보건의료산업이 분명히 미래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 이라며 “보건의료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노력과 함께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수가와 약가 제도를 산업 친화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국민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넘어 1인당국민소득 3만~4만 달러 시대를 여는 효자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제약산업 발전에 대한 작은 소망도 밝혔다.

“합성신약에서 바이오신약으로의 거대한 기술트렌드의 변화가 일고 있다. R&D 생산성위기에 처한 다국적 제약사도 실력 있는 파트너를 찾아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누구나 비슷한 출발선상에서 바이오신약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보건의료분야에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들고 있다. 잘 엮어내면 대박산업을 만들 수 있다.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대박산업 건설에 작은 벽돌을 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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