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권 잠룡 이재오> 그는 누구인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왕의 남자'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이제는 '왕'이 되고자 도전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거치면서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5번이나 투옥될 정도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중앙대학교 재학시절인 1964년, 6.3 항쟁인 한일회담 반대 투쟁을 주도해 제적된 바 있다. 1974년에는 대성고등학교, 1979년엔 송곡여자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 의원은 1989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을 거쳐 1990년 민중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사무총장을 지냈다. 14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며 본격적인 민주화 바람이 불자 그는 신한국당을 택했고,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1996년 15대 총선에서 승리,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16, 17대에도 의원직을 유지했지만 18대 총선에서는 낙마했다. 탄핵 역풍이 워낙 거셌기 때문이다.

2009년 국민권익위원장을 맡아 반부패 운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직후인 2010년 특임장관으로 활동하다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에 다시 들어왔다. 지난 4·11총선에서 19대 국회의원직에 또 당선되면서 5선 의원이 됐다.

현재는 대권후보로서 민심과 호흡하며 ‘실세’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명박 정부 개국공신인 이 의원은 늘상 ‘왕의 남자’, ‘정권 2인자’ 등의 별명이 따라 다닌다. 그러나 실제 그는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총선 유세현장을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바닥 민심을 훑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3일에도 은맥 자전거팀원들과 함께 응암역-마포대교-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자전거 투어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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