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이색 아이디어로 전기사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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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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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현대백화점은 14일 이른 더위와 정부의 대형건물 실내 온도 26도 제한, 예비 전력 사용 감소에 따른 절전 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이날부터 백화점 전 출입문을 오전 8시30분 연다. 영업은 10시30분에 시작하지만 전 출입문을 2시간 빨리 열어 이상 고온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절전 아이디어다. 밤새 올라간 실내온도를 이른 아침 시원한 외부 바람을 활용해 낮추겠다는 의지다.

현대백화점을 공조기 사용 시간 단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형건물에서 사용하는 공조기는 전체 전기 사용량의 최대 5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

현대백화점은 2시간 빠른 출입문 개방을 통해 실내 온도를 1~2도 이상 낮춰 공조기 작동시간을 15%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천호점은 올해부터 가스식 냉방기를 설치해 전력 피크타임인 오후 2~4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기 대신 도시가스를 이용해 냉방효과를 내는 시스템으로 여름철이 도시가스 비수기임을 착안해 도입한 아이디어다.

박재영 천호점 총무팀 과장은 "가스식 냉방기를 사용하면 운영 비용이 5~10% 늘어나지만 작년보다 전기료가 18% 가량 인상하여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며 "절전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가스식 냉방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촌점 유플렉스는 이달 들어 고객동선 조명 밝기를 10~20% 낮췄다. 젊은 고객층이 주로 찾는 영패션 전문관의 특징을 살린 것이다.

최근 20~30대 젊은이들이 커피숍, 클럽 등 어두운 조명 분위기의 장소를 선호하는 점에서 착안, 신입사원의 제안을 반영했다. 대신 상품 조명을 유지시켜 상대적으로 상품을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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