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당뇨와 고혈압 환자 등의 증가로 신장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1만 건의 불법 신장 이식수술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장기밀매를 감시하고 있는 루크 노엘 박사는 "이중 75%는 암시장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 질환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신장이식 수요도 증가해 공급을 추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신장이식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은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브로커들에게 최대 20만 달러를 주고 이식수술을 받지만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브로커들에게 5천 달러 정도에 신장을 파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장을 기증하고 아이패드를 사자'라는 구호 아래 신장밀매를 알선하는 중국의 한 브로커에게 접근한 결과 신장을 사는 값으로 2천500파운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WHO 자료에 따르면 2010년 95개 WHO 회원국에서 합법 및 비합적으로 이뤄진 장기이식수술은 10만6천879건이며, 이중 68.5%인 7만3천179건이 신장 이식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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