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잉 고등학교 여고생 학교4층서 나체 투신

(아주경제 박수란 기자) 2월 28일 베이징시 위잉(育英)고등학교 아침체조시간에 전교생 2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학교 2학년 여학생이 나체로 학교 4층에서 뛰어내렸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29일 목격자 진술을 인용, 이날 학생들이 오전 2교시가 끝나고 운동장에 모여 아침체조를 준비하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학교 4층 창가에 옷가지를 껴안은 채 맨몸으로 서 있다가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여학생은 운동장의 학생들이 4층 창가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일제히 쳐다보자 3초 정도 머뭇거리다 옷가지를 한쪽으로 내 팽개치고 나체로 뛰어내렸다. 앰뷸런스가 20분 뒤 도착해 급히 이송했지만 학생은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은 크게 비명을 질러댔고 “일부 여학생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중등부 여학생들은 서로 껴안고 울었다”고 한 여학생이 말했다.

같은반 학생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세대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학교와 부모가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한다”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위잉 고등학교는 100점 만점에 평균 95점 이상을 맞아야 입학할 수 있는 명문고로 꼽히고 있다.

부모들은 자식들의 명문대 진학과 출세에 큰 기대와 희망을 걸지만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스트레스가 크다고 교육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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