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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동원 기자 |
올레(Ohlle), 닥터 타이어(Dr. Tire)처럼 기업명 대신 사업 분야를 대표하는 명칭이나 서비스를 부각시킨 기업들의 트위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올레’(twtkr.com/olleh)는 KT의 공식 트위터 명칭이다
KT는 자사의 트위터에 기업명 대신 서비스 통합 브랜드인 올레를 내세워 SNS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소식을 받아보는 팔로어 현황으로도 확인된다.
2일 현재 올레 트위터의 팔로어 수는 9만6157명으로 SK텔레콤(6만3038명)과 LG유플러스(3만8461명)보다 많다.
KT관계자는 “KT라는 기업이 아닌 올레라는 친근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간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며 “SNS 마케팅 성공은 고객이 실감하는 서비스를 알리는 것이 가입고객 수보다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케팅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의 공식 트위터인 닥터 타이어(twitter.com/dr_tire)도 SNS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는다.
닥터 타이어에서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일방적인 광고보다는 타이어 전반에 대해 기업과 고객 간 문의와 답변이 이뤄지고 있다.
SNS 마케팅에 대한 과도한 욕심이 악재로 작용한 사례도 있다.
미국 맥도널드는 지난해 1월 프로모티드 트윗을 활용한 마케팅을 벌였다.
프로모티드 트윗이란 트위터에서 특정 계정이 트윗을 작성하면 팔로워들의 타임라인 상단에 보인다. 트위터 타임라인의 배너광고인 셈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맥도널드 이야기(#McDStories)라는 문구가 기재된 프로모티드 트윗을 보고 맥도널드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결국 2시간 만에 미국 맥도널드는 프로모티드 트윗 마케팅을 중단했다.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 원장은 “소비자들은 과도한 광고에 반감을 갖게 된다”며 “소비자가 기업보다 상품 관련 지식을 원한다는 것을 깨달은 기업은 SNS 마케팅을 통해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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