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희망버스 밤샘 '문화행사'…큰 충돌 없어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3차 희망버스 행사가 문화제 형식으로 밤새 진행됐지만 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30일 오후 9시경부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동문 쪽인 대선조선 2공장 앞(영도조선소에서 800여m 지점) 도로(왕복 4개 차로)에 모이기 시작, 자정께 3천여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31일 오전 6시경까지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이어갔다. 노래공연과 인디밴드 공연이 이어졌고 한진중공업에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또 풍등을 만들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 85호 크레인 쪽으로 날려 보냈다.
 
희망버스 기획단 측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200일 넘게 크레인 농성 중인 김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해 풍등을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대선조선 2공장 앞에는 희망버스 참가자 3500여명(경찰 추산)이 남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아침식사를 한 뒤 오전 8시경부터 집회현장을 청소하고 오전 9시30분경 마무리 집회 등 향후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희망버스 기획단 측은 "영도대교 입구에서 어버이연합이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봉래로터리에서 경찰이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인도로 밀어올리면서 약간 마찰이 있었지만 집회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희망 버스 참가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300m 정도 떨어진 SK저유소 3거리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고 영도조선소 쪽으로의 행진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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