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고 지방 대도시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2년 전과 비교해 전국 평균 +25.9% 상승했다”고 전했다.
송흥익 연구원은 “정부는 5월 1일, 6월 30일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전ㆍ월세 시장 안정화와 주택거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놨지만 추세를 막기엔 부족하다”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실제 주택 공급이 늘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달 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수도권(과밀억제권역)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현행 1~5년)을 완화(1~3년, 투기과열지구 제외)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며 “가계부채가 800조원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나온 부동산 부양 정책”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정책의 힘으로 소폭 반등할 수 있지만 이미 가계부채가 800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계부채를 더 늘리긴 어렵다”며 “고물가로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있고 전ㆍ월세 가격 급등으로 저축률이 하락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상승 반전하기는 당분간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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