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장인 박 의원은 전날 언론 간담회에서 “부산저축은행이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해 대책회의를 열어 탄원서 2통을 작성, 청와대에 제출키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부산 출신 한나라당 의원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탄원서 2통 중 1통은 이미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저축은행 건과 관련해 부산 지역 의원으로부터 어떤 타원서도 받은 바 없음을 확인했다”며 “박 의원이 앞서도 몇 가지 사실관계가 다른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거짓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측은 앞서 박 의원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신삼길 삼화저축 명예회장이 친분이 있다”며 “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친 기록이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그런 기록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부산 출신 한나라당 소속 의원 1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박 의원의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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