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택가에서 공개된 현장은 100여개의 언론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첫 장면은 손에 시나리오를 쥔 채 길을 걷다가 오토바이에 치여 넘어지는 모습이었다.
곽경택 감독과 권상우는 자칫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장면이기에 세밀한 동선 체크를 하며 수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반복했다. 곽 감독은 리허설이 진행될 때마다 권상우를 향해 “남순이 괜찮냐”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남순은 극중 권상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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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승관 기자 |
특히 권상우가 촬영 중 손에 들고 있던 시나리오가 현재 SBS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신기생뎐’ 대본이라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권상우 측은 이에 대해 “단지 소품으로 활용한 것 뿐”이라며 큰 의미가 없음을 전했다.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통증’은 어릴 적 실수로 온 몸의 감각을 잃어버려 자해공갈로 생계를 유지하는 남자 남순과 선천적인 유전병으로 인해 통증에 민감한 동현(정려원)의 사랑을 그린다.
이번 영화에는 권상우와 정려원의 데뷔 첫 베드신도 포함돼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통증’은 오는 8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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