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정한 할리우드 꽃미남 계보 종결산…2011년을 책임지 주인공은 누구?

  • 전 세계가 인정한 할리우드 꽃미남 계보 종결산…2011년을 책임지 주인공은 누구?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 가운데 첫 손가락을 꼽자면 바로 할리우드의 꽃미남 배우 계보다. 알랑 드롱, 제임스 딘 등 전설적인 배우들부터 1990년대와 2000년를 주름잡은 브래드 피트와 레어나르도 디카프리오까지 그 이름만 들어도 화려하다.

 

최근 들어서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이 주목을 받았고, 이어 상영 중인 영화 ‘비스틀리’(수입: ㈜누리픽쳐스, 배급: NEW)의 신세대 꽃미남 배우 알렉스 페티퍼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할리우드를 점령한 꽃미남 계보는 1939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로 출연한 클락 게이블은 매혹적인 나쁜 남자로서 전 세계 여성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여배우들의 시대인 40년대를 지나 53년 ‘로마의 휴일’ 속 젠틀남 그레고리 펙이 여성의 로망으로 등극했고, 이어 말론 브랜도와 제임스 딘이 잘생긴 얼굴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대의 전설로 떠올랐다.

 

‘태양은 가득히’의 알랑 드롱이 60년대를 풍미했다면, 70년대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시대였다. 69년 ‘내일을 향해 쏴라’로 눈도장을 받은 그는 ‘스팅’으로 명성을 이어갔고, 이어 80년대에는 ‘귀여운 여인’의 리차드 기어가 세기의 매력남 자리를 꿰찼다.

 

90년대로 넘어오며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91년 ‘터미네이터2’에서 단발머리를 찰랑이며 등장한 에드워드 펄롱의 순수한 미소에 전 세계 여성이 환호했지만,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여심을 독차지 하기 시작했다.

 

1995년 영화 ‘가을의 전설’에서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말을 타고, 아름다운 눈망울로 눈물 흘리던 브래드 피트의 모습은 당대 꽃미남의 기준이었다. 16년이 지난 지금, 48세라는 나이에도 브래드 피트는 여전히 전 세계 여심을 움직이는 대표적 꽃미남 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듬해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1997년 ‘타이타닉’을 통해 등장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브래드 피트의 아성에 도전한 신흥 아이콘이다. 20대 중반의 디카프리오는 조각 같은 외모와 전형적이지 않은 매력으로 10~20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 당시 전 세계가 ‘레오 신드롬’에 빠질 정도로 열광했다.

 

두 사람은 꽃미남 배우 타이틀에만 만족하지는 않았다. ‘세븐’, ‘파이트 클럽’;(브래드 피트),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에 출연하며 존재감과 연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들도 세월의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2010년 이후 할리우드의 꽃미남 계보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로버트 패틴슨과 ‘비스틀리’ 단 한 편으로 혜성같이 떠오른 알렉스 페티퍼가 이어갈 태세다.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섹시 뱀파이어로 등장한 로버트 패틴슨은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케드릭 디고리’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 이후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단숨에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이자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다. 반면 알렉스 페티퍼는 ‘비스틀리’ 단 한편으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다.

 

알렉스 페티퍼는 유명 브랜드의 모델 생활을 시작하며 ‘버버리가 사랑한 남자’ ‘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등의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개봉한 ‘비스틀리’를 본 여성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그의 매력을 칭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요즘 이 오빠가 대세’ ‘영화의 상당 부분을 문신돌이 모습으로 나오지만 초반의 그 멋진 외모의 이미지가 계속 연장되어 머리속에 남아 있는 바람에 타격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반해버린 카일님. 몸도 좋고 훈남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할리우드 꽃미남 배우 계보와 2011년을 장식하는 신세데 배우의 등장에 여성팬들의 관심은 스크린에 당분간 집중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