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 박사학위 19만 위안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존재하지 않는 학교명의 박사학위를 발급해주던 사기단이 적발됐다.

17일 신징바오(新京报)에 따르면 학위증서와 공공문서를 위조해 박사학위를 발급해준 일당이 한 피해자의 신고에 의해 잡혔다. 이같은 사기 수법에 따른 피해자는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지엥 거주하는 이모씨는 지난해 8월 외국대학의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에 모교(母敎)를 뒀다는 한 교육원에 등록해 교육을 받았다.

그들은 외국의 한 공립대학이 중국에 세운 분교며, 그곳에서의 교육을 통해 해당 대학의 박사학위증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약16만 위안(한화 약 2500만원)을 지불하고 2 과목의 수업을 들었다.

그 곳의 책임자는 국가교육관리부문의 인증을 받기 위한 비용으로 3만 위안(한화 약 510만원)을 더 요구했다.

위 비용을 지불한 후 이 씨는 올해 1월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이 그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과정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이에 의심을 품고 해당 경찰서에 신고, 이 같은 사기 사건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부에 문의한 결과 이와 같은 교육기관은 존재하지 않으며 외국에도 이러한 대학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받은 학위 증서과 중국 정부 인증서는 모두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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