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1970년대 전라도 출신 설움 많았다"

  • 김수미 "1970년대 전라도 출신 설움 많았다"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배우 김수미가 촬영장에서 벌어진 지역 논쟁을 공개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상견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수미는 “영호남의 얘기를 다룬 영화 내용처럼 촬영장에서도 실제로 편이 갈렸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수미는 “내가 전북 군산 출신인데 연출을 맡은 김진영 감독 할머니가 나와 같은 군산출신이었다”면서 “송새벽도 군산 출신이고, 박철민도 호남 출신이라 유독 다른 배우들보다 정이 많이 갔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연예계 소문난 ‘손맛’의 주인공인 김수미는 촬영 기간 동안 자신이 손수 마련한 반찬을 두 배우에게 선물하며 애정을 듬뿍 쏟았다는 에피소드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영화 내용처럼 1970년대 지역색으로 당한 설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만에도 호남 출신이란 이유로 설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호남 출신이던 내 친척은 결혼을 위해 실제로 호적까지 바꿨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전라도 출신의 순정만화 작가 현준(송새벽)과 부유한 집안 출신의 경상도 처녀 다홍(이시영)이 지역색을 들어 결혼을 반대하는 집안 어른들을 상대로 벌이는 결혼 쟁취기를 그린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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