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이 폭언·성희롱" 시흥 A중 교사들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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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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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시흥시의 한 중학교 교감이 교사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해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2일 경기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시흥 A중학교 교사 17명은 이 학교 B교감이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와 서명용지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과 1, 2일 세 차례 학교를 방문해 해당 교감과 교사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나섰다.

   진정서에는 B교감이 교사들에게 반말과 성적인 발언하는 등 언어폭력과 성희롱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나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학교 교장은 "학교도 조사 중에 있다"면서 "(학교 조사에서) B교감은 문제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시흥경찰서 역시 이 같은 내용이 인터넷에 퍼지자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탐문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성희롱은 친고죄여서 피해자의 고소.고발이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인터넷을 통해 이런 내용을 접하고 확인 차원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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