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먹거리 트렌드 ‘구워야 산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굽는’ 열풍이 올해 먹거리 시장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웰빙 열풍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튀김’ 대신 ‘구운’ 제품 판매가 급증해 식품업체의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오븐에 구운 홈메이드 방식의 프리미엄 도넛 케이크 ‘폴카링’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온의 직간접 열 오븐기를 통과해 맛과 씹는 질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의 도넛이 기름에 튀겨 깊은 맛이 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름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첫 달에 판매 10억을 돌파하며 구운 도넛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300여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2001년 출시한 해태제과 구운감자는 구운 제품 열풍에 힘입어 작년부터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출시 이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커피&도너츠 전문 브랜드 던킨도너츠은 기름에 튀긴 자사 도넛과 차별되는 구운 도넛을 새롭게 출시했다.

칼로리를 낮추고 케익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으로, 단맛에도 불구하고 중성지방을 억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를 첨가한 ‘카카오 링케익’과 상큼한 맛의 ‘레몬 링케익’, ‘호두 링케익’ 3종이다.

치킨시장에서도 구운 치킨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름에 튀기는 대신 200~250℃의 오븐에 구워 트랜스지방과 칼로리가 낮아 건강 바람을 타고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2007년 바비큐, 오븐 구이 치킨 업체들의 매출이 2%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30% 수준까지 상승했다.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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