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證, 한국인 투자자와 '스킨쉽' 늘릴 것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노무라 증권은 국내 주식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한국인 투자자들과의 스킨쉽을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3일 니시노 노리히코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 한국법인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동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내 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노무라의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고 전했다.  

노리히코 대표는 "한국 정부당국과 민간이 함께 금융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원화가치하락이 수출기업의 이익개선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기업들의 조기투자와 발빠른 대처가 대형 우량 기업들의 실적 회복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튼튼한 기반구조를 봤을 때 한국의 성장세는 여타 시장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등 자산거품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고, 서구에서는 유럽이 북부의 리스크가 복병으로 남아있는데다 미국도 세계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이에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는 지난달 28일 국내법인으로 전환해, 투자은행(IB)와 파생상품 사업을 기축으로 국내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번 법인화로 한국에서 주식, 투자은행(IB), 채권 부문을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됐다"며 "지역 투자은행으로 발돋움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주식워런트(ELW) 시장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제 3자 유동성 공급자로서 투자자 신뢰를 쌓는데 주목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점에서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ELW 직접 발행이 가능해지는 등 업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지게 됐다. 당장 이번달 첫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거래소에 상장되는 파생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혜나 아시아 워런트 담당 상부는 "초보투자자들에게 화요일과 목요일 6시부터 6시 30분까지 전화를 통해 ELW 투자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런 이러한 일환으로 시작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981년 한국에 처음 사무소를 열고 영업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28일 지점에서 법인으로의 전환을 승인받아 현지법인으로서 발을 내디뎠다.

니시노 노리히코 대표는 노무라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노무라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X

kke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