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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2일 자체 분석을 통해 미 국채보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기준 버크셔의 2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0.89%로 만기가 엇비슷한 미 국채 금리보다 3.5bp(1bp=0.01%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의 회사채 가격 오름세가 그만큼 더 크고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버크셔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로 평가하고 있다. 미 국채는 최상급인 'AAA'로 평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주새 프록터앤드갬블(P&G)과 존슨앤드존슨(J&J), 로우스등의 회사채도 미 국채보다 낮은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가 회사채 금리를 웃도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미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 미 국채가 과잉공급되면서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2009년 이후 미 정부가 내다 판 국채만 2조5900억 달러어치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 국채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무디스는 지난주 미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신용등급 강등 시점이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미 정부가 올해 전체 세입의 7%, 2013년에는 11%를 각각 부채를 갚는 데 써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회사채시장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S&P는 지난달 10.4%를 기록한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이 연말까지 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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