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혁신도시 축소 않고 계획대로”

세종시 논란과 관련, 대국민 설득 박차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혁신도시 등에 대해 정부는 신속하게 계획대로 추진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최근 세종시 수정으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이 축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역에서는 (혁신도시 축소 추진 등을) 다소 걱정하는 분이 있다고 해서 강조할 필요도 없는데 강조하게 된다”며 “의심이 너무 많은 사람은 발전할 수 없다. 확고한 신

념을 갖고 추진하니 지역에서도 신념을 갖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나는 원론적으로 어디 가기로 했던 것을 다른데 보내는 정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것은 창의적으로 해야 하고 계획된 것은 완벽하고 적극적으로 해서 지역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관련, “지금은 우리가 기후변화, 온난화에 대비하는 부분에서도 세계 선진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세계가 인정하기 때문에 더 오염시키기 위해 사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선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며 “세계 경제가 어렵고 겨우 회복하려는 순간에 이런 거대한 국책기관인 철도노조가 파업했다는 것은 세계 모든 나라가 우리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를 위해서 하는 파업인가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역조와 관련, “원천기술 부품소재 분야에서 낙후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정부 임기 중에 이 문제만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대구 방문은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조만간 호남 지역도 방문해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