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세계2대 원유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 달러(1.4%) 오른 배럴당 78.37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전달보다 회복속도는 둔화됐지만 4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53.6을 기록해 전달의 55.7보다 낮아졌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가 확장세임을 뜻한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를 기록해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한편 상품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금값은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섰다. 구리, 은 등의 상품가격도 크게 올랐다.
12월물 금은 18 달러(1.5%) 뛴 온스당 1199.1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 역시 금관련 투자상품에 대거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전날보다 2t 늘어난 1,129.99t을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은 가격도 68.5 센트(3.7%) 오른 온스당 19.18 달러에 거래됐고 백금도 12월물이 5%, 1월물이 1.8% 상승했다.
구리도 내년 3월 인도분이 파운드당 3.2310 달러로 5.4센트(1.7%) 올라 작년 8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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