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우일렉 공장부지 용도변경 추진

인천시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21일 대우일렉이 매각을 추진 중인 남구 용현동 공장부지(11만4517㎡)를 공업용지로 묶어두기 위한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6년 9월 발표한 ‘용현·학익구역 기본계획’에서 지역경제 이바지를 조건으로 대우일렉 공장부지를 공업용지에서 주거용지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대우일렉이 지난 3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자구안으로 인천 공장을 광주로 이전하고 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인천시가 당초 계획을 변경키로 한 것이다.

시는 “공장을 인천에 두고, 본사 및 R&D센터를 인천 검단산업단지로 이전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겼다”며 “대우일렉 공장 부지를 지금과 동일한 공업용지로 하는 기본 계획 변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인천공항 폐쇄는 회사 존립을 위해 채권단에 제출한 구조조정안으로 부득이한 상황”이라며 “30년 이상 인친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잘 협의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우일렉은 자산관리공사(캠코) 57.42%, 외환은행 6.79%, 신한은행 5.75%, 우리은행 5.37%, 서울보증보험 5.23% 등 채권단이 9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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