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수탁고 100조원을 돌파하고 명실상부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996년 수탁업무를 개시한 지 13년만에 지난 3월 수탁고가 100조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영국의 세계적인 수탁업무 관련 전문지 글로벌 커스터디언의 수탁서비스 조사 결과 국민은행은 2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수준의 수탁서비스 기관에 부여하는 '최고등급(Top Rated)'도 3년 연속 획득했다.
국민은행은 올초 증권거래소에서 생성되는 브랜드주가지수와 전국 소비자 조사 결과를 결합한 BSTI를 통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중 5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4년 13위에서 2005년 10위로 올라서는 등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투자를 진행한 카자흐스탄의 뱅크센터크레디트(BCC) 역시 국내 우려와 달리 현지 영업기반을 확충하는 등 선전하면서 국민은행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일조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금융위기 여파로 BTA 등 주요 은행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국민은행이 30.5%의 지분을 인수한 BCC에 대해서는 긴급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자산 및 재무건전성이 좋은데다 국민은행이 2011년까지 지분율을 50.1%로 끌어올리면서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BCC는 13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 총자산 대비 유동자산 비율이 20%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은행의 브랜드 파워와 경영 우수성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도 인정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국민은행이 발행하고 'KB 커버드 본드 퍼스트 인터내셔널'이 보증하는 채권에 대해 예비등급 ‘AA’를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이번 채권 발행은 유동화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한 신용보강이 이루어진 형태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행되는 구조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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