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펀드, 중국 줄이고 한국 늘리고

국내 최대 펀드인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가 중국 주식 비중을 줄인 대신 한국 비중을 늘렸다.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펀드 내 중국 투자 비중이 76.49%에서 69.39%로 7.10%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은 높아졌다. 이 기간 한국 주식 비중은 8.68%에서 13.54%로 4.86%포인트 올랐다.

브라질(8.51%) 비중은 소폭 늘었고 일본ㆍ미국ㆍ러시아ㆍ스위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섹터 조정에 따라 국가별 비중이 조절됐다"며 "IT 섹터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펀드는 전반적으로 주식에 대한 비중은 늘어났고 현금 보유는 줄었다.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90.54%에서 92.43%로 증가했고 파생상품은 3.75%에서 0.09%로 줄었다. 현금성 자산인 단기대출과 예금에 대한 투자는 4.97%에서 3.59%로 낮췄다.

인사이트펀드는 3개월 수익률로 27.42%를 기록하고 있지만 재작년 설정 이후부터 계산하면 -46.40%로 여전히 반토막에 가깝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 경제 축은 선진지역에서 신흥지역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한 자산배분과 함께 중단기적인 지역별ㆍ업종별 전략을 통해 탄력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향후 다시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 부양정책으로 원자재 시장 수요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경기 회복 신호와 함께 기업실적 역심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각국 금리 인하와 재정 정책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중국 시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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