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소비는 이뤄진다. 올해 경영방침은 ‘숨은 수요 찾기’로,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올바르게 관찰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우 아모레퍼시픽 국제부문 부사장(사진)은 최근 미국 발 금융 위기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지만 과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경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5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경영 계획을 세운 아모레퍼시픽.
이 부사장으로부터 올해 글로벌 사업 계획과 신성장 대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경영방침과 목표는
“‘숨은 수요 찾기’다. 불황의 장기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올바르게 관찰하고, 적절히 대응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또 고객 관계 관리 강화, 강한 상품 만들기, 영업력 업그레이드, TCR(Total Cost Reduction) 가속화가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글로벌 사업의 중점 내용과 핵심 기지는
“올해 매출 2000억원으로 총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사업 매출 및 비중을 2010년 4000억원(14%), 2012년 7000억원(19%), 2015년에는 1조2000억원(2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문화적 거리 등을 고려, 중국 및 아시아를 신성장 핵심지역으로 선정해 수익적 성장을 실현하겠다.”
-세계 시장에서 거둔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라네즈’의 중국 성공기는 3년간 현지의 유통상황과 타깃 고객들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현지 20대 여성들의 수분 고민을 해결한 ‘워터 슬리핑 팩’은 스테디 셀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신성장 동력에 대한 대책은
“중국 외 아시아 시장 진출도 강화해 2010년 이후 중국과 더불어 해외 사업의 중심축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시장, 일본 등 3개 권역에서 라네즈,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등 3개 브랜드의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들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리더십 강화, 고객 기반 확대, 수익성 개선 등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채널과 지역을 확장함으로써 신성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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