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 연간 매출액은 16조2636억원으로 2007년의 연간 매출액 14조3520억원에 비해 13%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조7354억원으로 2004년 1조7284억원 기록을 넘겼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LCD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그 동안 회사가 제품, 기술을 차별화하고 전략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구축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는 세계경기 침체와 LCD경기 둔화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15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3.8% 감소했다. 영업손익 또한 28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7분기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6839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LCD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해 2009년부터 5년간 납부할 4억 달러(약 5000억원)를 이번 분기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패널이 57%, 모니터용 패널이 20%, 노트북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조4228억원을 기록하고 순 차입금이 4645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과 현재 구축 중인 8세대 및 6세대 확장라인 등 올해 총 2조~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태양전지 등 관련 제품 연구·개발·제조·판매를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을 오는 2월 13일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