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월2일 신년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1월 2일 오전 10시 청와대 집무실에서 신년 연설을 한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28일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대통령이 20분 정도의 신년연설을 통해 경제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내용을 주로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위기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국민적 단합과 의지, 경제 각 주체의 고통분담 등을 호소할 것"이라며 "비상한 상황인만큼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것 뿐 아니라 바로 지금이야 말로 미래에 대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패.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재차 천명키로 했으나 개각과 청와대 진용개편 등 인적쇄신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연말까지 업무보고를 마치고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데 인적쇄신 얘기가 왜 나오느냐"면서 "전에 이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말했듯이 국면 전환을 위한 인적 쇄신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신년연설은 예년에 비해 상당기간 앞당긴 것으로 내년 초부터 경제살리기를 위한 신속한 행보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해는 1월23일, 2006년에는 1월18일 신년연설을 했었다.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이 앞당겨 실시되는 데다 부처 업무보고 등의 일정을 감안,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이번 주 라디오연설은 하지 않는 대신 1월12일부터 재개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 2월 취임 1주년을 전후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이번에는 별도 신년 기자회견을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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