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산업의 성장동력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공청회가 22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개최된다고 방위사업청이 21일 밝혔다.
공청회에는 방사청과 지식경제부, 육군항공, 한국형 헬기(KHP) 개발사업 참여기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리 공개한 'KHP개발사업 성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012년 개발을 목표로 하는 한국형 기동헬기(KUH)의 동체조립을 시작하는 등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는 "한국형 헬기 300여대의 수출을 위해 프랑스 EC사와 합작투자회사를 곧 설립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무수송, 상륙기동헬기 등 군용헬기의 국내 개발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ARI는 '헬기산업 성장동력화 가능성 평가 및 성장동력화 추진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국내 헬기산업은 20년간 연간 2조원대 내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격형 헬기와 민수용 헬기의 국내조달 등 지속적인 헬기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헬기산업은 20~30년의 장기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지원제도의 효율화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헬기 성장동력화 방안을 기획하고 관리할 민.관.군 상시 정책조정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KARI는 강조했다.
KARI는 "내년 서울에어쇼는 전 세계 헬기 기종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특화해서 개최돼야 한다"며 " 2020년께면 헬기산업과 관련해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수출과 3만6천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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