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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코치진 총력전..'1%라도 보탬이 된다면'
노민상 한국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4일 저녁 박태환(19.단국대)을 데리고 선수촌을 벗어나 베이징 시내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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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한 호텔에 묵고 있는 박태환 후원사 스피도가 꾸린 전담팀의 엄태현 물리치료사에게 치료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엄 치료사는 올림픽 AD카드를 받지 못했다. 3일 수영대표팀과 함께 베이징에 들어온 그는 박태환 아버지 박인호씨, 손석배 스피도 마케팅팀장과 함께 호텔 방에 머물면서 하루 한차례 선수를 치료하는 것이 이번 올림픽에서 주어진 임무다.
대표팀에 이문삼 물리치료사가 있지만 치료방법은 다르다. 이문삼 치료사가 마사지 등 정통 물리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반면 엄 치료사의 치료방법은 '기(氣)' 치료에 가깝다.
그는 지난해 초 스피도 전담팀이 꾸려지면서부터 박태환의 몸을 관리해왔다. 작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숨은 공신. 박태환은 하루에 한 번씩 엄 치료사의 치료를 받아야 마음이 편해진다.
이 때문에 노민상 감독은 훈련이 끝나고 저녁 마다 박태환을 데리고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노 감독을 비롯한 수영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박태환의 금메달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일에는 발벗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의 탁한 공기에 대비해 입국할 때 공기청정기를 사왔고 새집증후군 억제품이나 아로마 향초 등도 준비했다.
약한 비염이 있는 박태환을 위해 잠을 자기 전 코에 호흡보조기를 붙여주고,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 대신 콧구멍 속에 넣는 매연 억제기를 제공한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만 특별 대우를 받는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려는 시점이다. 단 1%라도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면 아무리 귀찮고 어려운 일이라도 하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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