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전기요금 인하 가능성 희박
한국전력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상승을 위한 단기적 모멘텀은 찾기 어렵지만 가격 메리트가 발생할 만큼 주가가 급락했다며 목표주가 4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주 기획재정부발 전기요금 인하설도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용도별 원가회수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요금조정은 있을 수 있어도 평균 전기요금이 인하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하반기 들어 평균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요금이 인상되지 않은 가운데 발전 원가가 상승하고 있어 사상 최악의 실적이 예상된다.
하지만 발전기 정비 일정을 늦춰 수선유지비를 절감하고 지급수수료를 줄이는 등 연간 4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자구책을 이달 안에 확정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2분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석탄 도입 비용은 현물 시장가격처럼 오르지는 않는다"며 "지난해도 한국에 도입된 유연탄 현물가격은 전년보다 44.0% 상승했지만 한국전력의 도입단가는 8.0%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물량이 큰 만큼 가격 협상력이 있고 여러 개의 도입계약이 연중 내내 갱신되는 만큼 현물가격 상승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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