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부는 '그린에너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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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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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M 판매권 개방으로 업종 경쟁 유도 페트로차이나·시노펙 가능성 높아

중국이 청정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이 대대적인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토자원부(MLR)는 막대한 석탄층 메탄(CBM)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LR의 리우리안 부장은 13일 중국광산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린에너지 자원의 탐사와 사용을 장려할 것"이라면서 "그린에너지 시장을 개방하고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내 CBM 탐사·사용과 관련된 권한은 중국연합석탄가스회사(CUCBMC)가 독점권을 갖고 있는 상태다.

리우 부장은 이와 관련 "CBM 판매권과 관련해 어떤 기업이 선정될지는 국무원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트로차이나의 쑨핑 리서치센터 자문위원은 "내년에는 에너지 산업에서 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중국의 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매년 중국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CBM이 150억입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장이 개방될 경우 이같은 수치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가 CBM 판매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노펙의 팡밍저우 선임 지질 전문가는 "시노펙은 11조6700억입방미터의 CBM을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해외 업체와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CBM이란 천연가스와 유사한 에너지로 전력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30조~35조입방미터에 달하는 석탄층 메탄자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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