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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국민보고] 이자장사 대신 '생산적 금융'…RWA 등 규제 개선은 '깜깜' 새 정부가 금융권의 이른바 ‘이자장사’ 대신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그간 주택담보대출에 쏠렸던 은행의 이익 구조를 기업금융으로 바꾼다. 다만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꼽히는 위험가중자산(RWA) 제도 개선은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포함해 총 123개의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성장을 북돋는 금융혁신’ 전략에는 크게 △진짜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2025-08-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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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찬진 변호사,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내정…李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13일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내정됐다. 이복현 전 금감원장이 지난 6월 초 퇴임한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진 공석이 채워지게 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임시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변호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보직이다. 1964년 4월 17일생(서울 출생)인 이 내정자는 홍익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8회 사법시험(1986년)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한 뒤 군 법무관을 거쳐 1992년 변호 2025-08-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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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이억원 전 기재부 차관…정통 관료 출신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거시경제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이번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미래전략과, 종합정책과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 2025-08-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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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부채 주춤했지만…銀, 당국 눈치 보며 '대출 조이기' 지난달 전체 금융권에서 늘어난 가계부채가 2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6·27 대책’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은행권은 여전히 당국 눈치를 살피며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기관과 함께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4조1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조90 2025-08-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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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국민보고] 힘 못 쓴 국정위…정부, 17년 만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안갯속'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운영이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7년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국정위 안팎으로 이견이 많아 힘을 쓰지 못한 탓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물론 주요 공공기관은 리더십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국정위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두 달간 활동으로 수립한 123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여기엔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 △생산적 금융 △가계대출 관리 등 금융 관련 국정과제도 포함됐다. 다만 정부 조 2025-08-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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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 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에…12만 달러에 안착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자,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3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1만8908달러)보다 1% 오른 12만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사상 최고가였던 12만2776달러 근접하게 올랐던 비트코인은 전날 새벽 11만8000달러대로 밀려났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건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CPI가 지난 6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 2025-08-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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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한국무위험지표금리 기반 변동금리채권 발행 현대캐피탈은 국내 비은행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를 기준으로 한 변동금리채권(FRN)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행 규모는 500억원이며 만기는 1년이다. 금리는 KOFR에 27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결정됐다. 무위험지표금리란 거래 규모가 충분하고 실거래에 기반해 금리 담합이 어려운 초단기 금리(콜금리·환매조건부채권 금리 등)를 토대로 산출된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KOFR를 무위험지표금리로 선정해 산 2025-08-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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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건전성 시험대] 저축銀 연체율 9%…카드·신탁사, 위험 요소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범위를 은행에서 금융지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핵심은 비은행 계열사 관리가 될 전망이다. 은행과 달리 비은행권은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5대 은행의 LCR은 △KB국민 104.68% △신한 105.80% △하나 104.67% △우리 106.78% △NH농협 129.91%로 집계됐다. 은행은 현재 바젤 III 규제로 인해 LCR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다. 금융지주가 연결 기준으 2025-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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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년 금융史…'한강의 기적' 발판으로 퀀텀 점프 이뤄내야 1945년 광복 이후 한국 금융산업은 그야말로 ‘격동의 80년’을 보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 경제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한강의 기적’에서 금융산업도 일익을 담당했다. 대내외적인 원인으로 위기에 봉착하고, 이를 극복하기도 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한강의 기적으로 이뤄낸 성과를 발판 삼아 또 다른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퀀텀 점프(비약적 성장)를 위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직접금융을 활성화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이 수반돼야 2025-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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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건전성 시험대] 금융당국, '고유동성 자산 비율 100%' 은행→금융지주 확대 검토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저축은행·캐피탈 등 비(非)은행 계열사의 리스크를 예방하겠다는 목적이지만 대출 여력 축소와 본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LCR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바젤 III 규제를 기존 은행에서 금융지주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반기 중 1~2회 금융권의 건의사항을 듣고 도입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현금 유출액 2025-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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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혜택 축소 추진에…상호금융권 '현행 제도 유지'로 공동 대응 상호금융권이 정부의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혜택 축소 방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실무 협의를 거쳐 현행 제도 유지를 목표로 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비과세 축소가 현실화하면 조합원 이탈과 수신 감소로 이어져 상호금융의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실무진들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 모여 최근 정부에서 내놓은 상호금융권의 비과세 혜택 축소안과 관련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상호금융권은 이번 논의 결과 2025-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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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신용사면…2금융권엔 '양날의 검' 5000만원 이하 연체자까지 포함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용사면'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2금융권에는 신규 고객 유입이라는 호재와 연체율 관리라는 구조적 부담이 동시에 부상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 사이 5000만원 이하의 빚을 연체했다가 올해 12월까지 모두 상환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연체 이력 정보를 삭제해주는 신용사면을 단행한다. 이번 신용사면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다섯 번째로, 범위와 채무액 모두 사상 최대다. 지난해 진행했던 신용사면 대상 범위가 기 2025-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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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문 닫은 은행권…10월까지 주담대 접수 막고, 금리 혜택 줄이고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지자 은행권이 아예 대출 문을 닫아버렸다. 연초 목표치의 절반으로 줄어든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14일부터 10월 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신청을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6일 대출모집인의 8∼9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실행분 접수를 막았는데, 이제 10월 실행분도 접수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중단 대상 대출종류&midd 2025-08-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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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發 역할 커진 IBK…3개월 동안 2000억 중기지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서 IBK기업은행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경기 악화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는데 미 수출에 따른 관세 부담까지 겹친 탓이다. 이에 기업은행에 애로사항 등 상담을 요청하는 기업이 늘고, 금융지원을 위한 재원 역시 더 빠르게 소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올해 미 상호관세 등 통상환경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석 달간 중소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2164억원 2025-08-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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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신협회장, 하마평만 '솔솔'...民 디지털 역량 vs 官 협상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오는 10월 임기를 마치면서 후임 선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민간, 공공부문, 학계 등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후임 선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디지털 역량'과 '정책 대응 능력'을 꼽고 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 능력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만료된다. 회장 선임 과정이 통상 2~3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달부 2025-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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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7월 美CPI 발표 앞두고 후퇴…11만8000달러서 거래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경신 직전 후퇴했다. 12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1만9011달러)보다 0.12% 내린 11만8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12만2321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11만8319달러까지 밀리며 소폭 하락했다. 사상 최고가(12만2776달러) 직전 후퇴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한 건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미국 CPI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7월 CPI는 2025-08-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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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역대 최대 '신용사면'…연내 빚 갚으면 연체 이력 삭제 금융위원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신용사면을 통해 연체채무 성실상환자가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이번달 중에 5000만원 이하의 채무를 연체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올해 안에 빚을 모두 갚으면 연체 이력이 삭제된다. 금융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발생한 5000만원 이하의 연체채무를 올해 안에 모두 상환하는 자는 연체 이력이 삭제돼 신용평점 상승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2025-08-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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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권 책무구조도 실태 점검 착수 은행권 책무구조도 도입이 반년이 지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운영 실태 점검을 시작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와 은행 62곳 중 44곳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62곳은 이미 지난 1월에 책무구조도 도입을 마친 상태로, 금감원은 정기검사 대상인 18곳은 이번 점검에서 제외했다. 업권·규모·시범운영 참여 여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44곳 중 △지주사 1곳 △시중은행 5곳 △지방은행 1곳 △외국계 은행지점 1곳 등 총 8곳 2025-08-11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