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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화재·정지·감산…포항 철강업계 '생존 모드' 돌입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관세 리스크에 잇단 화재 사고까지 겹치며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강업계에 위기감이 강하게 감돌고 있다. 주요 철강사들은 공장 가동 중단과 구조조정에 나서며 사실상 '생존 체제'에 돌입했고 고용 불안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1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 위치한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실로, 철골조 소재로 지어졌으며 2층 규모 1개동이다. 건물 안에는 배터리 모듈(배터리 조합체) 8392개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 2025-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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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혁신기업 한자리에…20일 삼성E&A 테크 포럼 열린다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에너지 분야 국내외 관계자들을 초청해 미래 에너지 기술과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화 방향을 모색한다. 삼성E&A는 오는 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GEC(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이 같은 성격의 '삼성E&A 테크 포럼(SAMSUNG E&A Tech Forum)'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 엑슨모빌(ExxonMobil), 페트로나스(Petronas) 등 글로벌 발주처와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 존슨 매티 (Johnson Matthey), 2025-06-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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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日노리타케, 車 전력반도체용 고성능 접착제 공동 개발 LG화학이 일본 노리타케와 함께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고성능 접착제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를 공동 개발했다. 노리타케는 정밀 세라믹 분야에서 120년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기업으로, 반도체·자동차 산업에 연마 휠, 전자부품용 소재, 열처리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확산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고내압·고전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납땜(Soldering) 방식은 최고 300도까지 2025-06-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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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中 건너뛰고 美 직행…안티모니로 '공급망 외교' 돌파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산 핵심소재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와 자원 무기화로 전략광물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안티모니 20t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으로 향하는 화물선에 선적했다. 이 물량은 다음 달 미국에 도착한 뒤 현지 전문 수입업체를 통해 주요 방산 2025-06-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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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 개최 고려아연은 ‘세계 헌혈의 날’을 맞아 지난 13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사원아파트에서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온산제련소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헌혈 행사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이 공동 주관했다. 참여자들은 지역 내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했다. 일부 참여자는 헌혈증을 기부해 소아암 및 혈액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돕기도 했다. 중증 환자의 경우 수십에서 수 2025-06-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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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개선·AI 밸류체인 강화…최태원 "질적 성장으로 신뢰 회복" SK그룹이 연이은 위기 상황을 계기로 '경영의 본질'에 다시 집중하며 신뢰 회복과 근본적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비핵심 자산 정리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체질을 전면 쇄신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경 2025-06-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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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에너지 소비 줄인 염폐수 수처리 시스템 개발 착수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국립공주대학교와 함께 배터리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를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 공정에 황산이 투입되면서, 폐수에 포함된 망초(황산나트륨) 처리와 비용 절감이 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양측은 염폐수에 녹아 있는 망초를 분해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특수 촉매와 전기분해를 활용해 망초를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와 황산으로 분리·재생산 2025-06-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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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에너지를 잡아라!"...SK이노,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략 시동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SK이노베이션이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첫 협력 파트너는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싱가포르 BDC(Bridge Data Centres)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서울 서린사옥에서 BDC와 에너지 솔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확산에 따라 전력과 열 관리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기술기업’으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이다. 첫 협 2025-06-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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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에너지를 잡아라!"...SK이노,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략 시동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첫 협력 대상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싱가포르 BDC(Bridge Data Centres)를 낙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BDC와 에너지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수요 폭증으로 전력 수요와 열 관리 부담이 커지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SK이노가 & 2025-06-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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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 美 허드슨연구소와 '북·미 외교 시나리오' 보고서 발표 최종현학술원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7주년을 맞아 미국 허드슨연구소와 공동으로 ‘협상, 교착, 그리고 억제: 북미 외교 재개를 위한 시나리오’ 보고서와 정책 제언서를 1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최근 북·중·러 연대 강화와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한국 신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외교 환경을 반영해 기획됐다. 한미 양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미 외교 재개 가능성과 대응 전략을 6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2025-06-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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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재가 곧 배터리 미래"… SK온 CEO, 카이스트서 산업 전략 강조 SK온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CEO 특강을 열고 배터리 산업의 미래와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기술 인재가 곧 배터리 산업의 미래"라며 성장과 혁신을 위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특강은 지난 10일 대전 KAIST KI빌딩 퓨전홀에서 열렸다. 배터리 관련 전공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 CEO는 직접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 △SK온 성장 전략 △기술 혁신 방향 △커리어 조언 2025-06-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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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유럽 ESS 1위 테스볼트에 'SBB' 공급…글로벌 전력시장 본격 공략 삼성SDI가 유럽 상업용 ESS 시장 1위 업체 테스볼트와 손잡고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화재 걱정 없는 일체형 배터리 'SBB'를 앞세워 유럽 전력망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독일의 상업용 ESS 전문기업 테스볼트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까지 자사의 일체형 ESS 배터리 'SBB'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테스볼트는 SBB에 전력변환장치(PCS)와 보안 시스템을 결합해 자체 ESS 솔루션을 생산하고 상업용 시장에 공급할 예정 2025-06-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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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中 없이 만든다"…포스코퓨처엠 광양 전구체 현장 가보니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 구축에 이어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를 완성했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구체 공장 준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의 원료를 의미한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정책 변동 속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밸류 2025-06-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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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일' 노스볼트, 6월 생산 중단…K-배터리 호재 될까 유럽 유일의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가 이달 말 전면 생산 중단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현지 공략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법원에서 임명한 노스볼트 파산관재인 미카엘 쿠부는 "생산을 지속할 실질적 인수자가 없어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지난 3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이달 말까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스웨덴 공장을 멈출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유럽의 배터리 자 2025-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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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中 제외 배터리 사용량 26.8%↑…K-배터리 점유율은 감소세 전기차 수요 정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해 주목된다. 9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등록된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132.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 2025-06-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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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것 다 판다"...롯데케미칼 이어 LG화학도 사업부 분할 매각 나서 올 상반기에도 생존을 위한 석유화학 업체들의 카브아웃 딜(사업부 분리 매각)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중동발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불황에 직면한 석화 업계는 새 정부가 조속히 정부주도 산업 통폐합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소집해 사모펀드 글랜우드PE에 해수담수화용 역삼투막 멤브레인 제조(워터솔루션)사업부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한다. 거래 방식은 LG화학이 신설 법인에 청주 공장을 포함한 워터솔루션 사업부 관련 자산을 2025-06-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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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국내 조선사들과 차세대 선박 개발 협력 한국선급(KR)이 국내 대형 조선사들과 함께 차세대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쉬핑 2025(Nor-Shipping 2025)'에서 삼성중공업과 '3기 화물 탱크 적용 174K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존 4개의 화물 탱크를 3개로 축소 설계함으로써 경제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화물 탱크 수를 줄이면 선체 중량이 감소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LNG 자연 증발 및 기 2025-06-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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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1~4월 580만대 등록…中 독주 속 테슬라 주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독주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신흥국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북미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580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BYD와 지리 등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1위 BYD는 전년 대비 43.2% 증가한 124만2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운 BYD 2025-06-05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