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재정위기 극복에 여야 협력 필요"...협치위원회 출범

  • 남종섭 의장 제안 4일 만에 출범...여야 교섭단체 협약 체결

  • 추 지사 "필수민생사업 예산·국비 확보에 힘 모아야"

  • 분기별 정례회·수시 임시회 운영...주요 도정 사전 협의

추미애 지사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지사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도지사 추미애)와 경기도의회가 재정위기 극복과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교섭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주요 도정과 예산편성 과정에서 사전 소통을 강화하는 등 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 국민의힘 방성환 대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정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약문에 서명했다.

이번 협치위원회 출범은 지난 10월 27일 남종섭 의장이 여야정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다음 날인 28일 추미애 지사가 이에 화답한 이후 4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경기도와 도의회가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식 협의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가 정치적 입장 차이를 넘어 민생사업과 예산 확보에 협력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협치위원회가 도정과 의정활동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로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미애 지사는 출범식에서 소통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도와 도의회가 서로의 입장과 어려움을 충분히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데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여야와 경기도가 손잡고 함께 민생을 지켜야 한다"며 "저부터 의원님들의 말씀을 더 잘 듣고 도정의 어려움도 솔직하게 나누며 지혜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위기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필수민생사업 예산 확보를 제시하면서, 지방세제 개편과 국비 확보 등 경기도가 당면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와 의회, 여야 교섭단체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필수민생사업 예산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예산 마련부터 지방세제 개편과 국비 확보까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히고, 경기도와 도의회가 정부와 국회에 공동으로 의견을 전달할 경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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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 두번째)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왼쪽), 국민의힘 방성환 대표의원(오른쪽)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정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약문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도 그동안 경기도가 집행부와 의회 간 협치·소통기구를 운영하며 도정의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해 온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번에 출범한 협치위원회가 어려운 재정 여건과 민생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협력체계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 의장은 "경기도는 항상 도와 의회 간 협치소통기구를 운영하며 함께 도정을 책임져 왔다"며 "오늘 출범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도 그 경험을 이어받아 경기도가 마주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협력의 힘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들도 협치위원회의 출범 취지에 공감하며 주요 정책과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번 협치위원회가 여야정이 함께 도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며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야당으로서 도정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는 협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경기도의 재정위기 극복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여·야·정협치위원회'는 주요 도정과 예산편성, 민생현안 해결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하기 위한 협의체로,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공동 의장을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분기별 1회씩 연간 총 4차례 정례회를 개최하고 주요 정책 현안이 발생할 경우 협의를 거쳐 임시회를 수시로 열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도정의 주요 정책과 예산 문제에 대한 상시적인 소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2027년도 본예산안 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여야정 간 공식 협의체가 출범한 만큼, 필수민생사업 예산 확보와 재정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추미애 지사는 이날 협치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과 고은정·김미숙 부의장 등과 오찬 회동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 및 대표단과 국민의힘 방성환 대표의원 및 대표단을 각각 면담하는 등 도의회 지도부 및 여야 교섭단체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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