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의료 붕괴, 역내 감염병 확산 우려

사진Think Global Health 홈페이지
[사진='Think Global Health 홈페이지]

미얀마의 내전 상태에 따른 의료 체제 붕괴가 진행되면서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 등 주변국으로도 감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공중보건 분야 정보 사이트 'Think Global Health'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다면 장기적인 지역 공중보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립 언론 미지마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의료 체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인구 1만 명당 의사 등 의료 종사자 수는 쿠데타 전 약 18명에서 현재 3명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콜레라, 말라리아, 결핵 등의 감염병 대응이 어려워진 상태다. 의료 종사자의 해외 유출과 국내 피난에 더해, 전투로 인한 병원 및 진료소의 파손이 의료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또한 2025년 3월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약 5000명이 사망하고 600개 이상의 의료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지진 발생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약 30만 명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주요 감염병 리스크를 살펴보면, 콜레라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 8월 이후에도 새로운 유행이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과거의 유행이 인도로 파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말라리아 환자 수는 내전 상태가 확대된 이후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 인구의 최대 70%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약물 내성을 가진 말라리아원충이 미얀마 국내 일부 지역에서 우세를 점하며 인도와 태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인 약물 내성이 없는 말라리아원충 역시 방글라데시로 유입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2023년 말라리아 환자 수가 1만6675건을 기록하며 2021년의 2000건에서 급증했다. 2023년 환자의 40% 이상은 해외 유입 사례였으며, 주요 유입원은 미얀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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