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K-UAM One Team이 공동으로 진행한 실증은 영종도 거잠포·왕산마리나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구간에서 실시됐으며 UAM 기체 대신 헬기를 대역기로 투입해 실제 비행환경에서 운항과 교통관리 기능을 검증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도서지역의 공공수요 발굴부터 노선 설계와 비행 검증까지 협력한 국내 첫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2026년 인천 도서지역 UAM 실증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비행은 여객선 중심의 기존 해상교통을 보완하고, 섬 주민들이 내륙 의료기관과 생활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긴급한 상황에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증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해 KT와 대한항공,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로 구성된 K-UAM One Team이 참여했으며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기관도 협력했다. 참여기관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해 온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확보한 통합운용 기술과 경험을 해상 항로에 적용하면서 도서지역의 운항환경에 적합한 관리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자체 UAM 플랫폼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된 교통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운항관리와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통신 및 정보공유 등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을 점검했다. 특히 비행 중 실시간 위치와 주변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시스템 간 정보 연계 상태를 검증하면서 향후 공공형 UAM 운항체계 구축에 활용할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통신 분야에 참여한 KT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교통관리 플랫폼을 5세대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결합한 항공통신망에 연동했으며 해상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 위치정보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치는 이번 실증에서 확인된 통신 성과로, 향후 실제 UAM 기체를 활용한 상용운항의 안전성과 안정성이 모두 검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실증에서 활용한 헬기는 향후 UAM 서비스에 필요한 운항환경과 교통관리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대역기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를 활용한 상용 여객서비스와는 구분된다. 시는 비행 과정에서 확인된 운항 조건과 개선사항을 분석해 실제 UAM 기체 도입에 필요한 이착륙 인프라와 통신·안전관리 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거잠포와 덕적도를 중심으로 버티포트 조성과 기존 시설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도서지역의 의료·생활서비스 수요를 고려한 단계적 노선 운영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섬 주민들의 이동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도심항공교통 기술을 실제 공공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실증은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도서지역의 실제 교통수요와 연계해 공공서비스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인천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영종도와 덕적도 구간에서 확보한 실증 결과를 국토교통부의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하고, 노선별 운항 조건과 안전관리체계, 버티포트 구축 방안 등을 보완해 후속 실증과 단계적인 공공형 UAM 서비스 도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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